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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 창업강연, 10 회 모두 인원 마감 비결

새로운 시도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낳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크몽에 전자책을 올린 후, 직접 린치핀 크루들을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들 중의 대부분은 혼자서 창업을 해보려다 외로움과 답답함에 지친 상태였고, 우리를 만나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했다.
나 역시 인턴을 하다 회의감을 느끼고 과감히 휴학을 결정했을 때, 24시간이 오로지 나에게 주어졌다는 것에 끝없는 두려움을 느꼈었다. 아무도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았다. 내가 계획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다음 날도, 다음 주도,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 막막함을 나는 알고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 미리 그 길을 가본 누군가의 조언이 얼마나 간절한지도.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겪었던 감정들과 시도했던 무모한 도전들을 바탕으로 강연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쌍방향적으로 소통하고, 생동감 있게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면 분명 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린치핀을 알리는데도 큰 역할이 될 것 같았다.
대략적인 강의 구성을 짠 후,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미 독서모임을 하며 사람을 모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보단 자신이 있었지만, 강연의 특성 상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봐야 했기 때문에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매주 일요일 진행했고 딱 10번 강연을 열었고, 결과적으로 모두 인원 마감이 되었다. 이 챕터에서는 이와 관련한 노하우를 풀어볼까 한다.
1 . 결국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강의를 찾는 사람들의 풀에 들어가야 한다. 강의 매칭 플랫폼 중에서는 '온오프믹스'나 '이벤터스' 가 가장 괜찮았다.
2 . 대문사진( 썸네일) 은 심플하면서도 전문성이 있으면 좋다.
3 . 상세페이지는 첫줄 포함 서너줄 안에는 적어도 후킹이 되어야 사람들이 다음 내용을 읽어라도 본다.
4 . 후기 또는 권위자 말을 인용하면 신뢰를 주기가 좋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대문사진이 좀 더 직관적이고 전문성있게 바뀌는 과정이다.
상세 페이지는 처음에 ‘ 창업, 거창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드립니다.’ 를 후킹 메세지로 넣었다가 너무 추상적인 것 같아, ‘창업, 0원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드립니다.’ 라고 수정했다. 또한 글이 길기 때문에 글자색을 다르게 함으로써 강조할 내용은 한눈에 보이도록 했다.
신뢰 형성을 위해 컨설팅, 전자책 후기 및 수익인증, 강연 사진까지 추가하였다. 사진은 그 형식만으로도 강연자들이 얼마나 신경써서 상세페이지를 썼는지 보여줄 수 있고 이는 강의에 대한 신뢰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서 언급한 썸네일의 변화는 실질적인 참여자 수와 직접적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