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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린치핀 크루는 어떤 팀인가?

요즘 많은 사람들이 린치핀의 비전을 묻는다. 그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국내 최대 파이어족 커뮤니티가 될 것입니다.'
우선 파이어족에 대한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파이어족의 파이어는 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라는 뜻으로 경제적 자립과 조기 퇴직을 의미한다. 참고로 우리 캐릭터 파이린 또한 파이어족 + 린치핀을 합쳐서 탄생한 캐릭터이다.
약 2개월 전에 뉴스에서도 한참 파이어족에 대해 다룰 때가 있었다. 한 뉴스의 상위 노출된 댓글이 다음과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족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을 모르고 있다. 대부분은 파이어족을 일하기 싫어서 빨리 돈을 벌어놓고 남은 인생은 일하지 않고 그냥 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갈망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단순히 일이 하기 싫다기보다는, 그 본질에 맞게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젊을 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두고, 남은 인생은 도전하고 싶은 분야, 배우고 싶은 분야에 뛰어들어 돈만 바라보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겠다는 뜻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일’ 은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도 ‘ 왜 일하는가’ 라는 책에서 일은 단순한 경제적 활동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 이유도 제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처음에 잘 맞다고 생각이 들었던 일도, 시간이 점차 지나며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치 않을 수 없게 되고, 그것이 스트레스로 이어지며 골칫거리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람들에게 향긋한 커피를 맛보여주고, 소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카페를 오픈한 사람도, 머지 않아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3-4시간씩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카페 사장님이 된다. 월세, 유지비, 미리 끌어다 쓴 인테리어 비용 등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파이어족은 긴긴 인생에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받을 스트레스를 젊을 때 최대한 줄여두고 남은 인생은 조금 더 자유롭게 일을 선택하고, 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모아도 집 한 채도 못사는 현 시대에 우리는 파이어족으로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한단 말인가?
답은 자산소득에 있다. 우리가 흔히 직장을 다니며 버는 소득은 근로소득이다. 부동산을 가지고 있거나, 사업 시스템이 돌아가거나, 책이나 음원 같은 창작물이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내가 만들어 둔 것이 혼자 일을 해서 버는 소득 을 우리는 ‘자산소득’ 이라고 한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님의 저서에서도 ‘ 한 번의 큰 돈보다 지속성 있는 작은 돈이 훨씬 더 힘이 세다. 왜냐하면 지속성은 그 자체로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월급과 월세는 그 힘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진정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자산소득을 발생시키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인생이 더 가치로운 인생인가는 말할 수 없다. 삶을 살아가는데는 여러 방식이 있고, 모든 인생은 자기 고유의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가치롭다.
린치핀 내에서도 똑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린치핀은 그 꿈에 다가가려고 하는 방식이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꿈에 다가가는 수단을 ' 사이드 프로젝트' 로 선택하고, 가감 없이 서로 생각과 영감을 공유하며 자산소득을 만들어가는 팀이다.
자산소득을 만들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우리의 색을 내는 굿즈를 제작하기도 하고, 생각이 맞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하기도 한다. 새로운 기회가 우리의 비전과 맞닿아있다면 과감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유 이후를 생각하기 위해 인문학 강의를 함께 듣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독서모임과 스터디를 열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린치핀은 파이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대안과 환경을 제공하고 의미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오지랖 넓은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