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너무 요행을 바라진 말 것! 모든 것은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뱃살 많은 내가 하루만에 복근 만드는 법을 찾아다니는 것은 요행이다. 이걸 기억한 상태에서 글을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린치핀 크루가 진행한 비즈니스나 프로젝트에 대해 전자책 형식으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치핀 멤버들 각각의 스토리가 다 들어간 에세이 형식의 책은 기획 중이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그래서 린치핀 크루 동케이님이 이전에 무자본창업과 관련한 전자책을 제작했던 것을 참고하여 전자책 제작에 관한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한다.
동규님이 전자책을 썼을 때도 3일 만에 책 초고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전자책 또한 3일 안에 완성이 될 것 같다. 얼마 전 텀블벅 펀딩 사이트에서 ' 유디티 최초 훈련 수기' 로 1,046% 펀딩률을 달성했던 린치핀 크루, 지재님 또한 책의 원고를 3일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3 일 안에 전자책을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어떻게 책을 쓰는 것이 3일 안에 가능한 걸까? 물론 사람마다 글쓰기 실력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일단 쓰면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경험, 스토리 하나하나를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게 우선이다.
전자책 주제를 잡을 때 시작하기가 어려운 것은 내가 아는 지식은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내가 당연하게 알고 있는 지식이 누군가에겐 필요하고 급한 정보라고 생각하면 일단 시작하기가 쉽다.
예를 들어 세바시 강연을 즐겨보는 사람이 세바시 각 강연에 대해 정리한 내용도 전자책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누군가에겐 그 강연을 일일이 챙겨보는 것이 부담일 수도 있는데, 전자책을 통해 100개의 강연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다면 충분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세바시에서 나온 강연을 분야별로 분류하여 추천해줄 수도 있다. 큐레이팅을 하는 것이다. 배달의 민족이 식당 전화번호부로 시작했던 것처럼 전자책으로 된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다른 비즈니스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전자책을 플랫폼의 역할로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원래 존재하던 지식이 ‘나’ 라는 사람의 경험과 워딩을 통해 보는 사람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팔아 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전자책을 만드는 실질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들을 읽어보라. 어떤 목차와 형식으로 작성되어 있는지 벤치마킹 해보면 좋다. 막막할 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빌리는 것이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요즘은 전자책 제작법( 줄 간격, 글자 수) 등을 정리한 전자책도 판매중이니 참고해봐도 좋다. (이 전자책은 목차 11p / 제목 13p / 본몬 12p 줄간격 180%로 작성되었다.)
2 . 남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가르쳐줬던 것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보거나, 본인이 남들보다 재미있어하는 분야에 대해 생각해본다.
3 . 목차를 먼저 작성한다. 목차를 먼저 구성하고 그 목차들에 대한 본문 하나하나를 작성해나가면 훨씬 속도가 붙는다.
4 . 초고를 쓴다. 종이책처럼 몇 백페이지로 쓸 필요가 없다. 20페이지 이상이면 충분하다.
5 . 맞춤법이나 간격 조정 등을 고려하여 여러 번 읽어보며 수정한다.
6 . 그 다음 사진을 추가한다. (글 쓰면서 사진도 일일이 첨부하면 시간이 배로 든다.)
7 . 1 차 완성된 전자책을 주변 지인들에게 무료로 공유하고 후기를 모은다.
8 . 후기를 반영하여 미흡한 부분은 수정, 추가한다.
위 과정을 통해 빠르게 완성한 전자책을 크몽에 올려서 판매해보는 것도 가치있는 경험이다. 먼저 전자책을 주변에 무료로 공유하고 후기를 받아서 상세페이지에 첨부해도 좋다.
혹시라도 반응이나 후기가 좋지 않으면 내용을 수정하거나 조금 더 몸으로 부딪히는 경험을 통해 풍성한 전자책이 되도록 만들면 좋을 듯하다.